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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로 녹인 고기 위험…세균 증식해 식중독 유발

<8뉴스>

<앵커>

부지런한 주부들은 일찌감치 저녁 준비하면서 고기 품질 살린다고 얼린 고기를 물 속에 넣어 천천히 녹이곤 하지요. 그러면 안 좋다고 합니다. 전자렌지를 쓰시는게 낫습니다.

정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냉동된 고기를 어떻게 해동시키는지 주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냉장실!]

[그냥 저녁에 먹을거면 아침에 꺼내놓는 식으로 자연 해동.]

[급하면 찬물에 담그고 안 급하면 그냥 놔두고 꺼내서 저절로 녹게.]

소비자원이 기혼여성 500명에게 물어본 결과, 냉동 고기를 상온에서 해동하거나 물에 담근다고 답한 경우가 절반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육류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세균이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홍준배/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 냉장고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방법이 좋습니
다. 물에 담는 방법도 상온을 나타낼 수밖에 없거든요. 세균이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미국 농무성은 전자렌지, 냉장고, 물에 담글 경우 등 냉동육 해동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고, 영국과 캐나다는 축수산물 겉포장에 취급 요령을 부착하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날 것의 경우, 손질 과정에서 식중독균에 오염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리 단계에서 열을 충분히 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축수산물 겉포장에 안전 취급요령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정부에 권고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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