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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2400m 모래폭풍에 도시 마비…피해 속출

<8뉴스>

<앵커>

미국 텍사스주에서 높이 2000m, 2km가 넘는 거대한 모래폭풍이 발생했습니다. 도시가 마비되고 항공기가 뒤집혔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동영상 촬영자 : 거대한 모래 폭풍이 다가오고 있어요. 굉장합니다.]

하늘을 뿌옇게 가린 거대한 모래 폭풍이 서서히 텍사스주 루보크로 접근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찬 바람을 일으키며 마을 곳곳을 완전히 삼켜버립니다.

[동영상 촬영자 : 세상에! 태양이 어디 있는지 보이지 않아.]

마을은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온통 시뻘겋게 변해 버렸습니다.

운전자들은 가던 길을 멈춘 채 불안에 떨었고, 행인들은 겁에 질려 황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17일) 오후 5시쯤 높이 2400m가 넘는 거대한 모래폭풍이 미 텍사스를 관통했습니다.

시속 113km의 강풍에 곳곳에서 지붕이 떨어지고, 나무가 부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가시 거리도 400m 이하로 뚝 떨어졌고, 화물을 싣고 있던 항공기가 뒤짚히는 아찔한 사고도 벌어졌습니다.

'하부브'라고 불리는 이 모래폭풍은 원래 사하라 사막처럼 건조하고 모래가 많은 지역에서 나타납니다.

하지만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텍사스주에는 지난 9월에도 모래폭풍이 불어오는 등 크고 작은 재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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