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원 산간 벌써 겨울…스키장 '첫 눈 만들기'

<8뉴스>

<앵커>

예고해드렸듯이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하루였습니다. 겨울이 빨리 올 것 같아서 추위 대비에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하얗게 서리가 내린 당근밭, 새벽부터 발전기로 불을 밝힌 채 당근 수확이 한창입니다.

당근잎은 바짝 얼어붙어 손바닥으로 비비면 잘게 부서져 가루처럼 변합니다.

농민들은 두껍게 옷을 껴입고도 모닥불로 몸을 녹여야 합니다.

[최장순/당근작업 농민 : 당근 잎이 바삭바삭 부서지니까 작업하기가 좀 많이 안 좋아요. (손 많이 시리죠?) 예, 많이 시려요.]

자동차 앞유리엔 눈처럼 하얗게 서리가 내렸고 토마토는 줄기에 달린 채로 딱딱하게 얼었습니다.

스키장은 벌써 눈 만들기에 들어갔습니다.

고압으로 분사된 미세한 물방울은 찬 공기와 만나 눈으로 변하면서 슬로프와 나뭇가지에 하얗게 쌓여갑니다.

스키장은 첫 눈 만들기에 들어가며 개장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예년과 비교하면 열흘 이상 빠른 것입니다.

[김명래/리조트 제설과장 : 이런 온도가 한 10일간 정도만 지속해준다면 10월 하순 또는 11월 초에 스키장 오픈이 가능할 것으로….]

오늘(18일) 아침 대관령은 올 들어 가장 낮은 영하 4.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10월 중순 기온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입니다.

때이른 겨울 추위에 산간마을은 막바지 가을걷이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영상취재 : 허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