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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간신히 4억 달러 흑자…수출 적신호

<8뉴스>

<앵커>

재정위기가 촉발한 금융시장의 불안에 더해서 실물경제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습니다. 지난 달 우리 경상수지 흑자가 한 달 전보다 형편없게 줄어서 적자 일보직전까지 내려갔습니다.

박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재 삼성전자가 해외 PC 업체에 납품하는 2기가비트 D램 가격은 1.02달러.

불과 석 달 전에 비해 절반 수준입니다.

최근 세계 최초로 20나노급 D램 양산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이 "반도체 업계의 태풍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을 정돕니다.

실제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13%, 디스플레이 패널은 22%나 줄었습니다.

주력 수출품목의 부진으로 경상수지 흑자는 7개월 만에 가장 적은 4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우리 경제의 안정성을 상징하는 지표 중 하나가 흔들린 건데,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신민영/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 : 유럽의 재정 위기가 한층 더 심화됐고, 미국의 재정긴축이 강화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여건이 상당히 안 좋아 질 것이다…]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나라로서는 수출 감소는 소득과 고용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금융시장 위험도를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로 올린 금융당국도 수출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김석동/금융위원장 : 어려울 때일수록 은행이 적극적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부는 오늘 실물 경제동향 점검 회의를 열고 수출 여건 악화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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