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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론 보이스피싱, 아이들 이용해 '돈 운반'

<8뉴스>

<앵커>

요즘 보이스피싱의 새로운 유행이 된 카드론 사기 범죄에 어린아이들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아이가 장난감 속에 숨겨진 마약을 운반하고, 카드로 현금을 인출해 가방에 담습니다.

영화처럼 아이들을 범죄에 이용한 사건이 현실에서도 벌어졌습니다.

[물건 운반하고 돈 수금시키고, 아니 애인데 누가 의심이나 하겠어요? 애인데?]

일자리를 구하던 조선족 15살 김모 군 등 2명은 1번에 20만 원 이상을 준다는 보이스피싱 일당의 권유를 받고, 범죄에 사용되는 대포통장을 운반하고 돈을 인출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유영길/서울강북경찰서 지능팀장 : 어린 친구는 우리 수사기관으로부터 의심을 덜 받기 때문에 어린 친구를 이용해 가지고 통장을 운반하게.]

23살 이모 씨 일당은 가짜 대검찰청 사이트를 이용해 개인정보를 빼낸 뒤, 대출을 받아 돈을 빼가는 이른바 '카드론' 보이스피싱으로 모두 8명으로부터 1억 원의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사칭 보이스피싱 녹취내용 : 어떻게 돼서 본인의 정보들이 유출됐는지그 부분에 대해서 추적하는 부분이요. 다음 주 월요일쯤 아마 나오실 건데요.]

이들은 의심하는 피해자들에게는 있지도 않은 법무부 가처분 공문서를 위조해 보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일당이 중국으로 송금한 돈이 보통 하루에 5000만 원에 달해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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