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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10대 성폭행 '파문'…미 국무부 사과

<8뉴스>

<앵커>

술에 취한 주한미군 병사가 10대 여학생을 성폭행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미 국무부까지 나서서 황급히 사과했지만 파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은 24일 새벽 4시쯤.

동두천의 한 고시텔에 미 2사단 소속 21살 K 이병이 만취상태로 무단침입했습니다.

K 이병은 방에 있던 18살 A 양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뒤 부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에서 K 이병의 신원을 확인했고, K 이병은 이틀 뒤 경찰에 출석해 범행을 자백했습니다.

하지만 현행범 체포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가 즉각 영창청구를 할 수는 없고, 조사까지만 우리 경찰과 검찰이 한 뒤 미군 측에 신병 인도요청을 하는 절차를 밟게 됩니다.

미 2사단장은 피해자 가족과 한국민에게 사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미 국무부도 한덕수 주미대사에게 유감을 표명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우리 정부는 신속한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습니다.

[조병제/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는 소파 규정에 의거해 공정하고도 신속한 사법적 조치 취해나갈 예정입니다.]

시민단체들은 내일(30일) 오전 주한 미 대사관 앞에서 K 이병에 대한 즉각 구속 수사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어서 파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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