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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9.11 음모 적발…미 20대 용의자에 놀라

<8뉴스>

<앵커>

모형 비행기를 이용해서 미 국방부와 의사당을 폭파하려는 짝퉁 9.11 테러 음모가 적발됐습니다. 용의자가 평범한 20대 미국인 청년이어서 미국 사회가 놀랐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테러에 사용될 뻔한 1960년형 팬텀 전투기의 모형 비행기입니다.

길이가 2m 정도 밖에 안되지만 10층 건물 하나를 날려 버릴 만큼 많은 폭탄을 실을 수 있게 개조됐습니다.

FBI에 붙잡힌 용의자 레즈완 페르도스는 이 모형 비행기 석대에 강력한 군용 폭탄 C4를 2kg씩 장착해 미 국방부 청사와 의사당에 충돌시키려 했습니다.

[브래드 가레트/전 FBI 요원 : C-4는 확실히 고성능 폭탄입니다. 엄청난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얘기죠.]

하지만 폭탄을 넘겨받으려다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위장한 FBI 요원에게 붙잡혔습니다.

올해 26살의 페르도스는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미국 국적의 평범한 시민으로 밝혀졌습니다.

미국사회는 외국인이 아닌 미국민이 스스로 제 2의 9.11 테러를 기도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평소 미국을 싫어하는 모습을 보였나요?) 이웃 주민 : 제가 아는 한 전혀 그렇지 않았어요.부모님과 형제도 좋은 사람들이고, 저는 정말 놀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페드로스가 알카에다를 추종하면서 지난해 초부터 테러를 준비해 왔던 것으로 보고 무장 테러세력과 어떻게 연계됐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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