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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반대' 수만명 시위…말 바꾼 정부 불신

<8뉴스>

<앵커>

일본 도쿄 중심부에서 수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원전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도 갈팡질팡하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영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수만 명의 반원전 시위대가 일본 도쿄 중심부 공원을 가득 매웠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시위대는 일본 정부가 일본 전역의 원전을 모두 완전 폐쇄하고, 대체 에너지원쪽으로 정책을 바꿀 것을 요구했습니다.

[시위 참가자 : 원전가동을 빨리 중단했으면 하는 것이 많은 일본인의 바람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온 부모도 많아 방사능에 대한 젊은 세대의 공포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시위 참가자/초등학생 학부모 : 정부가 아직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 것 같고, (반원전)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참가했습니다.]

특히, 노다 총리가 이번주 유엔총회에서 원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시민들의 불신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간 나오토 전 총리가 탈원전을 역설했지만, 반년 만에 정부가 말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지키자!]

일본 정부가 원전 정책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가운데 방사능 피해가 반년 넘게 지속되면서 반원전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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