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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겠다" 인출 러시…지급불능사태 번질까

<8뉴스>

<앵커>

이제는 저축은행 못 믿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업정지 대상이 아니어서  정상영업을 하고 있는 토마토2 저축은행에도 오늘(19일) 예금 인출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송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서면에 있는 토마토2 저축은행 본점에는 이른 아침부터 예금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아침 6시 번호표가 배포되면서 오늘 인출 예약표 300장이 순식간에 동났고, 이번 주 금요일까지 하루 300명씩 인출 대기자 1500명이 번호표를 받아 갔습니다.

[김정권/예금주 : 만기가 11월 초거든요. 그 돈이 생명줄인데 찾아야 될 것 아닙니까?]

토마토2 저축은행 부산 본점에서만 오늘 하루 412억 원의 예금이 빠져 나갔습니다.

[박재철/토마토2 저축은행 팀장 : 이렇게 많이 몰려와 인출하시면 어쩔 수 없이 문을 닫을 수 있는 경우가 발생하거든요.]

직원들의 설득도 불안감을 가라앉히지 못했습니다.

[정기축/예금주 : 지금 전부 돈 빼 갈려고 하니까 불안하지요. 우리는 여기 믿고 돈 넣어 놨거든요.]

부산저축은행에 이어 부산2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라는 나쁜 선례가 극도의 불안 심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부산 영업장을 긴급 방문해 2000만 원짜리 정기예금에 직접 가입해 불안감 해소에 나섰습니다.

[이승우/예금보험공사 사장 : 아주 정상적이고 양호한 저축은행이라는 걸 말씀드리려고, 그것 외에는 안 믿으실 것 같아서.]

하지만 서울, 대전을 비롯한 토마토2 저축은행 전국 지점에서 인출사태가 벌어져 자칫 지급불능사태로 번지는 것은 아닌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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