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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가동 중단…비상 발전기 없어 '발동동'

<8뉴스>

<앵커>

산업피해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대기업 공장들은 자체 비상전력을 가동할 수가 있었지만 그게 안되는 중소기업들이 피해를 많이 봤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80여 개의 기계부품 공장이 밀집한 대전 대화공단.

오후 4시쯤, 공단 전체가 갑자기 정전되면서 곳곳에서 생산라인이 멈춰 섰습니다.

대부분 비상 발전기가 없는 중소 공장들이어서 갑작스런 정전에 일손을 놓은 채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전경훈/모 기계부품 공장직원 : 가공중에 제품이 멈추면 불량이 날수있고요, 1시간 정도 중단이 됐는데 납품할 품목의 납기 지연이 예상됩니다.]

가구공장이 많은 인천 남동공단도 마찬가지. 

[김영찬/가구공장 사장 : 전기 언제들어 올지 몰라서 직원들 퇴근시켰고, 내일(16일) 어떻게 될지 몰라서 굉장히 걱정스럽습니다.]

섬유와 화학 공장들이 위치한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서도 예고없는 정전으로 생산라인에 있던 원료를 모두 폐기하는 사례가 속출했습니다.

충북 청주산업단지와 광주 첨단산업단지 등 지방 주요 공단들에서도 조업 차질과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계자 : 현장을 파악해봐야 알지만 피해액이나 규모는 늘어날 가능성이 다분히 있죠.]

한전이 대규모 공장에는 전기를 계속 공급한 반면, 소규모 공장들의 전기를 30분마다 번갈아 가며 끊는 바람에 피해는 중소형 업체들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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