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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승강기' 공포의 고립…구조 요청 속출해

<8뉴스>

<앵커>

곳곳에서 승강기가 멈춰서는 바람에 사람이 갇히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시내에서만 공포에 떨면서 보내온 구조 요청이 500건을 넘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강기 안에 사람이 갇혔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차가 신속히 출동했지만 정전으로 시내 곳곳의 신호등이 꺼지면서 뒤엉킨 차들을 뚫고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힘겹게 도착한 소방관들이 승강기 문을 열어보지만, 암흑 속에 통로만 보입니다

작동이 멈춘 층을 찾아가 승강기 문을 열어보니 엄마와 갓난아이가 겁에 질린 얼굴로 갇혀 있습니다.

또다른 구조 현장.

아이를 안은 엄마가 30분 만에 구출됩니다.

한 여성이 구출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자, 걱정스럽게 구조 과정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환호하며 손뼉을 칩니다.

부산에선 승강기에 산모가 한때 갇히는 등 승강기 정전 사고가 속출했고, 고층 아파트 주민들은 계단을 이용해 오르 내려야 했습니다.

[김은정/서울 봉천동 : 은행가려고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갑자기 전기가 나가서 계단으로 내려갔어요.]

소방본부는 정전으로 인한 승강기 구조 요청이 서울 시내에서만 8시 현재 500여 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최진화, 화면제공 : 서울 강남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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