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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이상해…'복제카드'로 외제담배 싹쓸이

<8뉴스>

<앵커>

경기도 수원에서 복제한 신용카드로 외제담배를 잔뜩 사고 달아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이 외제담배의 수원지역 판매량이 갑자기 늘어났을 정도입니다.  

보도에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아침 6시 반쯤 경기도 수원시 탑동의 한 편의점.

검은 모자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남자가 들어옵니다.

이 남자는 외국회사 담배 여섯 보루를 달라고 해 신용카드로 결제를 하곤 사라졌습니다.

이 남자가 쓴 신용카드는 국내에 제휴사를 갖고 있는 미국 카드사가 미국 현지에서 발행한 카드를 복제한 것이었습니다.

[편의점 직원 : 우리는 몰라요. 어떻게 된건지. (사장님이 신고하신 것 아니에요?) 아니요,(편의점)본부에서 (신고)했어요.]

이 남성은 복제한 신용카드로 이날 하루에만 편의점 8곳에서 200여만 원 어치의 담배를 구입해 달아났습니다.

그냥 묻힐 뻔 했던 사건은 이달 들어 수원에서 외국회사의 담배 판매량이 4000갑 이상 급증한 것을 이상하게 여긴 KT&G와 피해를 입은 편의점의 신고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2명 이상의 범인이 현금으로 바꾸기 쉬운 담배를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수사는 여러 가지 각도에서 하고 있습니다. CCTV 자료도 확보해서 분석하고.]

경찰은 국내 제휴사를 통해 미국 카드사에 복제를 당한 신용카드 주인에 대한 정보 제공도 요청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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