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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진 겪은 일본도…'예고없는 정전'은 없어

<8뉴스>

<앵커>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극심한 전력난에 시달려야했던 일본에서도 지난 여름 예상을 넘어서는 찜통더위를 겪었습니다. 일본은 어땠을까요?  오늘(15일)같은 정전사태는 없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올 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우려됐습니다.

74년 1차 석유위기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과 도호쿠 지역에 전력사용이 제한될 정도로 위기감이 높았습니다.

하지만 무더위가 극심했던 올 여름 내내 갑작스런 정전사고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전력 회사의 정확한 수요 예측 덕분이었습니다.

방송사들은 전력회사의 예측에 따라 정확한 전력 상황을 매일 국민에게 알려 절전을 유도했습니다.

전력회사는 사용량이 위험 수준에 이르면 미리 예고를 한 뒤 지역 별로 교대로 계획정전을 실시했습니다.

[하치로/일본 전 경제산업장관 (지난 9일) : 많은 도움을 받아 절전의 효과가 발휘될 수 있었습니다.]

에어컨 대신 선풍기로 만족했던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한 몫을 했습니다.

그 결과 전력 사용량 15% 절감을 목표로 했던 일본은 21% 절감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정확한 수요 예측과 사전 예고를 한 일본.

반면 우리는 무신경과 안이함이 대혼란을 야기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유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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