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추석을 앞두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 거대한 농수산물 장터가 열렸습니다. 함께 현장 가보겠습니다.
최효안 기자! (네, 시청 앞 서울 광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거기 펼쳐져 있는 게 역사상 가장 큰 장터라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서울광장은 사상 최대 규모의 도심 장터로 완전히 변신했습니다.
200개가 넘는 농수산물 판매대가 빼곡히 들어섰고, 판매대마다 인파로 북적거립니다.
추석물가가 워낙 비싼탓에 퇴근길 직장인들까지 몰려들어, 싸고 질 좋은 우리 농산물 고르기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에 동시에 문을 연 장터에서는 전국에서 생산된 2000여 종의 특산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모두 산지에서 직송돼 시중보다 최대 30%나 저렴합니다.
도심 장터는 올해로 세 번째인데, 방문한 시민들이 모두 170만명을 넘을 만큼 서울의 대표적인 한가위 맞이 행사가 됐습니다.
[김강초/서울 사당동 : 더운데 나오길 잘했어요. 오기 망설였는데 와보니 너무 좋아요.]
[강형수/장터 참여 농민 : 제가 친환경 바닷물을 줘서 재배한 고구마입니다. 이 고구마를 추석도 다가오고 하니, 서울 시민들이 제가 가져온 고구마 모두들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싸게 팔고 있습니다.]
첫날인 오늘(31일)은 10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개막행사까지 열려 장터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도심 장터는 이번 주 일요일까지 각지의 민속 공연과 체험행사와 함께 계속됩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