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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논의할까…남북러 '가스관 사업' 탄력받나

<8뉴스>

<앵커>

우리와 러시아는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을 설치해서, 가스를 수입하자는 논의를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이번 회동에서 이 문제가 풀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 한-러 정상회담에서 2015년 쯤부터 매년 750만 톤의 천연가스를 러시아로부터 공급받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한러 양국은 가스관을 통하면 운송비가 선박보다 70%나 싸기 때문에 북한을 통과하는 가스관 연결을 추진했는데, 북핵 문제로 차질을 빚어 왔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위원장의 방러를 계기로 사업이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지난 달 러시아 대표단이 북한을 방문해 가스관 사업을 논의한데 이어, 다음 주엔 북러 장관급 경제위원회 회의도 2년 만에 열립니다.

이달 초 한러 외교장관 회담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북한으로부터 가스관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

북한으로서는 극심한 경제난 속에 통과 수수료로 매년 1억 달러의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강성대국 원년을 앞두고,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 입장에서는 중국만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북러 정상회담에서 가스관 사업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여 가시적인 성과물을 낼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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