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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털렸다'…한국엡손, 35만 명 고객 정보 유출

<8뉴스>

<앵커>

사무기기 업체인 한국 엡손에서 35만 명의 개인정보가 해커들에게 털렸습니다. 회사는 닷새가 지나서야 신고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프린터 등 사무기기로 유명한 일본기업 엡손.

엡손의 한국법인 홈페이지가 해킹돼 가입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한국엡손 홈페이지에 가입한 35만 명 전부가 피해자입니다.

[한국엡손 해킹피해 대응센터 직원 : (올해) 8월 12일 이전에 가입하신 모든 고객분들 의 정보가 유출된 상황입니다. 고객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저희가 비밀번호 변경을 적극 권장하고 있고요.]

엡손측은 오늘(20일) 자사 홈페이지와 고객 메일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엡손이 해킹 사실을 파악한 것은 지난 13일.

그제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할 때까지 닷새가 지나도록 외부에 이런 사실을 전혀 밝히지 않았고, 소비자들에겐 일주일 뒤에나 알린 겁니다.

엡손은 현재 해킹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정보 유출로 인한 소비자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지만, 2차 피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현대캐피탈과 네이트 해킹에 이어 또 다시 해킹에 의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해 국내 전자 보안 문제에 대한 불안감이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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