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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맑은 주말…막바지 여름 정취에 푹 빠져

<8뉴스>

<앵커>

사흘 후면 절기 처서입니다. 벌써 아침, 저녁으론 서늘한 바람이 불지만, 모처럼 맑은 주말인 오늘(20일), 산과 계곡에 막바지 피서객들이 북적였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오랜만에 맞는 맑은 주말.

시원스레 뻗은 계곡 줄기를 따라 화사한 빛깔의 보트들이 급류를 타고 내려옵니다.

소용돌이에 보트가 돌고, 하얀 포말을 뒤집어쓸 때마다 짜릿함이 온몸을 휘감습니다.

보토 위에 앉아 동료들과 함께 맞는 폭포수가 막바지 여름 정취를 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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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이 물이 빠지면서 거대한 개펄로 변했습니다.

해변 앞 작은 바위섬들까지 신비한 바닷길이 열렸습니다.

개펄 속에 숨은 조개를 잡으며 올여름 색다른 추억을 쌓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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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비로 산을 찾지 못했던 등산객들은 모처럼 산을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산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호연지기를 키워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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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소를 찾아 미리 벌초에 나선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초기로 베어낸 풀을 갈퀴로 긁어 모읍니다.

묘소 옆 밭에 누렇게 익은 호박이 처서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음을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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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여름 더위는 앞으로 열흘 가량 더 이어진 뒤 이달 하순부터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시작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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