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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외국인 탈출…카다피, 최후의 일전 준비

<8뉴스>

<앵커>

리비아 시민군이 카다피군을 격퇴하며 파죽지세로 진격하고 있습니다. 수도 트리폴리에서 외국인들의 탈출이 시작된 가운데, 카다피가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차로 30분 거리인 알 자위야.

36시간에 걸친 치열한 시가전 끝에 오늘(20일) 새벽 도심 전체가 시민군에게 함락됐습니다.

튀니지와 알제리에서 군수 물자를 조달해 오던 핵심 보급로인 '알 자위야'는 물론, 즐리탄과 수르만 등 전략 요충지들도 시민군 손에 넘어갔습니다.

카디피의 오른팔로 불리던 2인자 잘루드 전 총리마저 시민군 진영에 합류했습니다.

[잘리/시민군측 미국대표부 대표 : 카다피는 이제 더 이상 튀니지와 연결된 보급로가 없습니다. 시민군이 트리폴리로 향하는 고속도로를 통제하고 있습니다.]

시민군 진격이 임박하자 트리폴리에 있던 외국인 수 천명이 일제히 대탈출을 시작했습니다.

카다피 망명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CNN은 카다피가 망명 대신에 결사 항전을 외치며 최후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각에선 카다피가 민간인을 방패 삼아 시가전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대규모 인명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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