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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한 세트에 14만 원…추석 과일 귀한 몸 됐다

<8뉴스>

<앵커>

벌써 추석이 3주 정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비 때문에 과일값이 너무 비싸져서 차례상 준비하는 주부들, 과수농가 양쪽 다 큰 걱정입니다.

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나주의 배 재배 농가.

여기저기 널린 낙과때문에 속은 태울만큼 태웠습니다.

남은 배들에 희망을 걸어보지만 그마저 여의치 않습니다.

추석 대목이 코 앞에 다가왔지만, 수확할 수 있는 배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종완/배 재배 농민 : 작년에 비해서 훨씬 흉작이죠. 올해는 일조량도 훨씬 적잖아요.]

올해는 추석이 이르고 태풍피해도 커서 추석 전에 내보낼 수 있는 물량이, 작년보다 20% 정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하우스 재배 물량으로 가까스로 맞출 수 있을 정도입니다.

[한명수/하우스 배 재배 농민 : 배가 익을 시간이 없어요. 그래서 일정에 맞춰서 추석이 좀 빠르니까 일정에 맞춰서 개화를 일찍 시켜서…]

유통업체의 과일 구매 담당자들은 산지로 달려가 과일 생육 상태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연창모/롯데백화점 상품기획자 : 일반 배보다는 하우스 배라든지 그리고 사과 같은 경우도 6백미터 이상 고지대 사과라든지 이런 쪽으로 먼저 준비를 하기 시작해서…]

이 백화점의 경우, 작년 추석에 13만 원에 내놓은 하우스 배세트는 올해 14만 원, 실속 사과세트는 작년 7만 원에서 올해 10만 원으로 정했습니다.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좋지 않은데다 추석까지 일러서 올해 차례상에 오를 과일들은 어느 때보다 귀한 몸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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