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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속 개인도 가세…7천3백억원 이상 투매

<8뉴스>

<앵커>

어디가 바닥일 지 모르는 공포감이 번지면서 투매가 계속됐습니다. 외국인에 이어서 오늘(8일)은 개인들까지 7000억원 넘게 주식을 내던졌습니다.

보도에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들이 최근 닷새 연속 팔아치운 주식은 2조1000억원.

2008년 10월 금융위기가 정점일 때 닷새간 매도액보다 많은 규모입니다.

유럽에서 돈줄이 막히자 환금성이 좋은 한국 증시에서 서둘러 주식을 내다파는 겁니다.

[강현철/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아시아의 ATM기다.' 이런 표현도 쓰는데, 언제든지 유동성을 뺐다, 넣었다 하기가 상당히 좋은 구조를 갖고 있는 부분들이 시장이 불리할 때는 다소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외국인 대량 매도를 주도하는 세력은 유럽과 미국 자금입니다.

이들은 전체 외국인 매도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매에 개인 투자자도 가세했습니다.

오후 들어 한 주식담보 대출업체가 100억원 넘게 담보 주식을 팔았다는 소문에, 개인들이 7300억원 넘게 보유주식을 투매했습니다.

[오성진/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 : 대출을 받아서 주식을 산 이러한 매매들이 일단 '차액을 빠르게 실현하고 싶다', 또 '손실을 최소화 하고 싶다'라는 그런 심리가 병행해서 작용한 것이죠.]

빚 내서 주식을 산 뒤 대금을 갚지 못한 위탁매매 미수금은 3500억원에 달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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