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미 신용등급 추가 강등" 경고…유동성 보장 성명

<8뉴스>

<앵커>

사태가 급박해지자 휴가를 떠났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급거 백악관으로 돌아왔고요. 또 주요 선진국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 총재들도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지금 유럽 증시가 이미 문을 연데 이어서 미국 주식시장도 몇 시간 뒤면 개장이 되는데, 현재 분위기는 어떤지 뉴욕의 이현식 특파원 한번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현식 특파원! 미국의 신용등급을 또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2시간 뒤 뉴욕 증시가 열리면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부메랑처럼 날아오는 악재의 여파를 다시 미국이 맞을 차례입니다.

다만 밤새 다우 지수 선물의 낙폭이 300포인트에서 180포인트 가량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앞으로 3개월 안에 추가로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서 결코 낙관할 수 만은 없습니다.

해가 갈수록 불어나게 돼 있는 미국 정부의 적자 구조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이 조만간 나올 것 같지 않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이렇게 사태가 급박해지면서 국제 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긴급 전화 회의를 열고, 국제 시장에 돈이 돌지 않아서 문제가 커지지 않도록 유동성을 보장한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그 뒤 일본 정부는 미국 국채를 계속 매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요.

미국 국채의 신용도가 떨어져서 가격이 폭락할 지 모른다는 게 지금 국제 금융시장의 가장 위험 요인인 만큼 의미있는 조치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국제적 조치는, 유럽 중앙은행이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를 사들이겠다는 방침을 강력히 시사한 겁니다.

이 소식에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의 금리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유럽 증시와 뉴욕 지수 선물의 낙폭도 줄었습니다.

유럽의 신용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