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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국 대사에 성 김…129년만에 첫 한국계

<8뉴스>

<앵커>

미국이 차기 주한 미국 대사에 한국계인 성김 6자회담 특사를 내정했습니다. 한미 수교 129년 만에 첫 한국계 주한미국 대사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차기 주한 미국대사에 성 김 6자회담 특사를 내정하고 최근 한국정부에 임명동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올해 51살인 성김 특사는 197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민간 한국계 미국인으로 한국 이름은 김성용입니다.

검사생활을 하다 직업 외교관으로 변신한 뒤 지난 2006년 국무부 한국과장에 기용됐으며 오바마 정부 출범 직후인 2009년 6자회담 수석 대표겸 대북 특사로 발탁된 대표적 북한 전문가입니다.

[성김/6자회담 특사(지난해 11월) : 북한은 미국과 관계 개선을 희망하지만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돼야 합니다. 핵개발을 포기해야 합니다.]

성김 특사가 주한 미국 대사로 부임할 경우 지난 18882년 한미 수교 이후 129년만에 처음으로 한국계 주한 미국 대사가 탄생하게 됩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굳건한 한미 동맹을 상징한다는 차원에서 한국계인 성김 특사가 최종 낙점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게리 로크 상무장관이 중국계로서 첫 주중 미 대사로 발탁된 것과 연계해 볼 때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중시 외교 정책도 작용했다는 해석입니다.

성 김 특사는 인준이 마무리되는대로 오는 8월쯤 스티븐스 현 대사의 후임으로 부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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