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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세일에 장사진…돼지고기 보다 싼 이유는

<8뉴스>

<앵커>

한 대형마트에서 오늘(4일) 1등급 한우를 삼겹살보다 싸게 파는 할인행사를 벌였습니다. 고기가 동날 정도로 많은 손님들이 찾았는데요.

수입 쇠고기에 이어 이렇게 한우까지 돼지고기보다 싸진 이유를 강선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형마트 정육매장.

문이 열리자마자 한우를 사려고 몰려든 손님들로 마트 안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이거는 몇 등급이에요?) 1등급, 오늘은 2등급은 없어요.]

오늘 하루만 1등급 한우 등심이 100그램에 3,220원, 시세보다 30% 싸게 파는 할인행사입니다.

부근 백화점서 파는 삼겹살 3,290원보다 쌉니다.

불고기와 국거리용은 100그램에 1,960원에 내놨습니다.

[박인희/대형마트 고객 : 한참 기다렸어요. 몇 시간 기다린 거 같아요. 저 끝에서 지금 온 거에요. 지금 한이 없어요, 저기 구불구불해서 저 끝까지 있어요.]

[김영미/대형마트 고객 : 좀 싸게 먹으려고, 평소 때는 너무 비싸잖아요. 오전에만 오면 될 줄 알았는데 생각외로 너무 길어요.]

일부 점포는 준비된 한우가 동 나는 등 이 대형마트에서만 오늘 한우 1,700마리분, 2백 톤이 팔렸습니다.

[최훈규/대형마트 팀장 : 한우 소비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40% 하락하면서 한우헙회와 공동으로 이번 한우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한우 소비는 미국산 등 수입쇠고기에 밀려 위축돼 있습니다.

구제역 여파로  값이 뛰고 있는 돼지고기 대신에 값싼 수입쇠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먹을거리 물가고 속에 자꾸만 어려워지는 살림살이에는 여전히 비싼 한우값.

오늘 하루 30% 할인에 손님들이 대거 몰린 이유인 동시에 앞으로도 값싼 수입쇠고기에 밀릴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VJ  :정민구,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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