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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환자 수명 점점 늘고, 감염자도 늘고…

<8뉴스>

<앵커>

내일(5일)은 에이즈가 세상에 알려진 지 꼭 30년이 되는 날입니다. 치료법이 개발되면서
에이즈는 더 이상 사형선고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만 한해 7백 명 넘게 새로 감염되고 있어서 경계를 풀기는 아직 일러 보입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에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지 10년째인 남성입니다.

무엇이 가장 하고 싶을까?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 : 자기가 사랑하고 싶은 사람, 또 사랑할 수 있는 사람과 만나서 같이 행복하게 오랫동안….]

1981년 6월 5일 첫 환자가 발생한 지 꼭 30년, 지금까지 2천 4백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20세기의 흑사병이라 불려 왔지만, 1996년 에이즈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약물 3가지를 동시에 쓰는 칵테일 치료법이 도입되면서 커다란 전환기를 맞습니다.

[김우주/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하면 일반인하고 똑같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일종의 만성질환으로 바뀌는 겁니다.]

하지만 새로운 감염자 수는 여전히 줄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700여 명이, 전 세계적으로는 매년 270만 명 정도가 새롭게 감염됩니다.

신규 감염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예방 백신이 필요합니다.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강칠용/캐나타 웨스턴온타리오의대 교수 : 상반기 안에 미국식약청(FDA)에 재신청을 하면 미국식약청은 4주 안에 승인 여부를 결정합니다. 동물실험은 다 끝났습니다.]

에이즈와의 혈투 30년, 인류가 에이즈를 정복할 수 있는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만 에이즈에 대한 경계를 늦추기는 아직 이릅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박영철,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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