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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넋을 잃다…뉴욕의 한국인 지젤 '서희'

<8뉴스>

<앵커>

발레 지젤은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으로도 우리에게 친숙하죠? 발레역사상 가장 유명한 캐릭터 중 하나인 지젤로 세계를 감동시키는 또 한 명의 한국인이 있습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세계 5대 발레단 가운데 하나라는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의 '지젤' 공연.

검은 머리 발레리나가 비오듯 땀을 쏟으며, 죽음을 초월한 사랑을 춤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올해 25살의 서희 씨, 이런 세계적인 발레단에 입단한지 6년 만에 일약 대작의 주역으로 발탁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입니다.

[서희/발레리나 : 세계적인 무용수들이 그동안 세계적인 공연을 만들어낸 그런 작품이기도 하니까 많이 기뻤어요.]

서 씨는 지난해말 연습도중 발목에 큰 부상을 당해 6개월간 재활치료를 받고 지난달에야 지젤 리허설을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주인공 역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할 수 있었던 건, 뒷줄에서 춤추던 지난 4년간 이 작품에서 안 해본 역할이 없기 때문입니다.

[서희/발레리나 : 저는 작품을 100%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공연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발레를 모르시는 분들이 와서 봐도 아, 쟤가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마릴린/관객 : 서희는 마치 공기중에 떠다니는 것 같았어요. 너무너무 아름다웠어요.]

서 씨의 다음 목표는 '백조의 호수'의 주인공으로 발레단을 대표하는 얼굴이 되는 것입니다.

세계 발레계를 밝힐 새로운 한국별이 뉴욕 무대에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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