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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지하철역서 이런 일이…성추행에 폭행

<8뉴스>

<앵커>

서울 도심 한복판의 지하철 역에서 귀갓길 여성이 성추행에 폭행까지 당했습니다. 범인은 피해자를 쫓아다니며 성폭행까지 하려했지만, 여성은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1일) 새벽 0시 40분쯤 27살 여성 김모 씨가 지하철 사당역 승강장에서 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놀란 김 씨는 급히 출구쪽으로 뛰어갔지만, 범인은 김 씨를 쫓아가 여자 화장실로 끌고간 뒤 성폭행까지 하려했습니다.

김 씨가 격렬하게 저항하자 범인은 김 씨의 얼굴을 마구 때리고 도망갔습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오가는 사람이 많은 곳이지만 자정이 넘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피해자가 도움을  요청할 사람조차 없었습니다.

지하철이 운행되고 있는 시간이어서 역에는 근무자 8명이 있었지만 아무도 이런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지하철 역무원 : 밤에는 승강장 위주로 관리하다 보니 여기(당직실)에는 직원 한 명이 있고, 전화받는 사람 한 명이 있습니다.]

범인이 피해자를 쫓아가던 승강장부터 출구까지 CCTV가 2대나 설치돼 있었는데도 역무원 가운데 어느 한 사람도 보지 못한 겁니다.

[피해자 가족 : 지하철이 운행하는 시간에 안전요원에 역무원까지 있었는데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요.]

도심 지하철에서 성범죄가 발생하자 여성 승객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최정원/서울 신정동 : 아무래도 걱정이 많이 되죠, 여자니까. 제가 어떤 일을 당한다고 해서 쉽게 도움을 주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런 게 좀 걱정이 되고 불안합니다.]

경찰은 피해자 진술과 지하철역내 CCTV 등을 토대로 범인을 쫓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설치환,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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