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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직 장관까지…고위관료 잇따라 사전인출

<8뉴스>

<앵커>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에 예금을 찾아간 힘 있는 예금주들의 면면이 잇따라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근 갑자기 사퇴한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차관에 이어,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의 사돈인 임상규 전 농림부 장관도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말 참여정부에서 농림부 장관을 지낸 임상규 순천대 총장이 만기가 9달이나 남은 정기예금 5000만원을 부산저축은행에서 인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이 금융당국에서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방침이 사실상 결정된 것으로 보는 1월 25일 직후입니다.

검찰은 특히 임 전 장관이 구속된 부산저축은행 박연호 회장과 사돈지간인 데 주목하고, 영업정지 정보를 미리 알고 예금을 인출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임 전 장관 측은 "다른 데 쓸 일이 있어 인출한 것"이라며 특혜인출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지난 16일 자진사퇴한 정창수 전 국토해양부 1차관도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직전 예금 1억2000만원을 인출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정 전 차관은 "대부분은 만기가 돼서 인출했고 나머지도 예금자 보호대상인 5000만원 미만"이라며 특혜인출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영업정지 정보를 미리 입수하고  예금을 찾은 것으로 드러날 경우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주범, 영상편집: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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