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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북한산 약에 '복어 독'…심각한 부작용 우려

<8뉴스>

<앵커>

만병통치약으로 과대 포장된 북한산 저질 의약품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습니다. 치명적인 독이 들어있습니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에 서버를 둔 북한산 약품 판매 사이트입니다. 

항암효과가 탁월하다는 주사제엔 우리 돈으로 15만원이라는 가격이 표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식약청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 약에서 치명적인 복어 독 성분인 테트로도톡신이 나왔습니다

[심경원/이화여대 목동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호흡곤란이라든지 신경, 운동신경을 모두 마비시키기 때문에 굉장히 치명적인 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발기부전치료제인 이 알약은 피부건조증과 주름살까지 없애는 특효약으로 묘사돼 있지만 자칫하면 심장마비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주사액은 항암효과와 성기능 강화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감기를 치료하며 방사선 피해까지 막아준다는 황당한 선전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이 주사액을 말기 간암환자에게 투여한 의사가 검찰에 고발되는 등 일부 병·의원에서 은밀히 유통되고 있습니다.

[김진석/식약청 한약정책과 과장: 온라인상에서 의약품을 유통시키는 행위는 불법행위입니다. 온라인상에서 구입된 의약품은 부작용 발생이 높거나 그 효능이 입증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식약청은 인터넷은 물론 중국에 여행을 가더라도 엉터리 북한 약을 속아 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학모, 영상편집: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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