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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 달아준다더니"…구청 약속 방치에 '분통'

<8뉴스>

<앵커>

인천 남동구 주민들이 구청측의 주먹구구식 행정으로 대문도 없는 집에 살고 있습니다. 주민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낮은 담장과 개인 주차장이 깔끔해 보입니다.

인천 남동 구청이 집 앞마당에 주차장을 만드는 이른바 '그린파킹' 시범지구로 선정해 가정집 14곳에 대한 주차장 공사를 끝마친 마을입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대문이 있는 집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린파킹 시범지역 주민: 지나가다가 다 집어가버려요. (예전엔 문을) 열어 놨었어요. (자물쇠로 잠궈 놓으신거예요?) 네.]

주민들은 공사가 끝나면 집집마다 새 양철 대문을 달아주고 펜스까지 쳐주겠다는 구청의 약속을 믿고 대문과 담을 허무는데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구청 측은 막상 주차장 공사가 끝나자 예산 부족을 이유로 벌써 6개월째 대문없는 마을로 방치하고 있습니다.

[주민: 다 안된 것 아니에요. 담도 그렇고. 이것도 철제 담장이라고 하나 (이것도 안됐고).]

충분한 사전조사 없이 공사를 감행하다 보니 전봇대가 문을 가로막고 있어 주차가 아예 불가능한 집도 있습니다.

[주민: (구청이) 전봇대를 빼주겠다고 했는데 한전에서 안된다며 못 빼주겠다고 하고….]

분통 터진 주민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구청 측에 항의를 하고 있지만 구청 측은 예산이 없어 마무리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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