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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프 최경주 "지난 2년 고통이 약"

<8뉴스>

<앵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멋지게 우승을 거머쥔 최경주 선수가 오늘(17일) 귀국했습니다. 끊임없는 도전이 성공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20시간이 넘는 장거리 여정에도 구릿빛으로 그을린 탱크는 활기가 넘쳤습니다.

3년 4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감격은 채 가시지 않았습니다.

[최경주/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지난 2년간이 저에겐 고통이었지만 약으로 받아들였고 그 약이 효과가 나온 것이 아닌가.]

이번 우승을 골프 인생에 전환점으로 여겼습니다.

[오히려 몸 상태는 30대 초반으로 가지 않고 있나.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고….]

9년간 호흡을 맞춘 캐디 앤디 프로저를 각별히 챙겼습니다.

['정말 위대한 형이다' 저는 그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정말 친구같고, 친구이지만 엄격할 땐 엄격하고.]

팬클럽이 생길 정도로 미국 팬들에게 인기가 많은 비결도 밝혔습니다. 

[제가 돈들이지 않고 해줄 수 있는 것은 웃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미소 한번 지어주고, 손 한번 들어주고, 모자 한번 만져주고.]

그는 언제나 도전과 실험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40대에 접어든 3년 전에 스윙을 고치는 모험을 걸었고 클럽도 여러차례 바꿔가며 실험을 계속했습니다.

이 때문에 부진에 빠졌어도 도전을 멈추지않았습니다.

[해보고 후회하는 게 낫지, 해보지도 않고 후회한다는 것은 멍에만 지는 것이다.]

자신의 별명인 '탱크'처럼 오직 앞만 보고 달릴 생각입니다.

[저는 완도에서 미국까지 갈때 한 번도 옆을 바라본 적이 없습니다.]

최경주는 모레 제주에서 개막하는 SK 텔레콤 오픈에서 국내팬들과 만납니다.

(영상취재: 정상보, 영상편집: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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