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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도다리 국내산 둔갑…횟집 무더기 적발

<8뉴스>

<앵커>

쫄깃한 도다리 회, 지금이 제철입니다. 수요가 많아서 국내산 구하기가 쉽지 않죠. 솔직히 말하고 좀 싸게 팔면 될 걸, 중국산 양식 도다리를 국내산이라고 팔아온 횟집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KNN) 길재섭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거제동의 한 횟집입니다.

수조에는 봄철 횟감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도다리가 가득합니다.

이 횟집은 원산지를 국내 자연산으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확인 결과 중국산 양식이었습니다.

부산 연산동의 또 다른 횟집.

이 곳 역시 중국산 양식 도다리와 농어 등을 국내산으로 속여서 팔았습니다.

도다리는 산란기인 봄철에 지방이 많아 횟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업주들은 도다리 수요를 맞추지 못하자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였습니다.

국내산 도다리 가격이 1kg에 5만원 가량인 반면 중국산은 절반인 점도 원산지 위반에 한 몫 했습니다. 

[횟집 업주: (중국산 도다리는) 2, 3kg씩 받지요. 어제는 한 5kg 넣으라고 했더니 10kg을 넣어가지고….]

국내산과 중국산 도다리를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 대부분이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는 도다리의 성수기를 맞아 중국산 활어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횟집 11곳을 적발했습니다.

[이창호/부산시 특별사법경찰지원과: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시민들이 수입산보다 국내산 횟감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점을 악용해 가지고 가격이 싼 중국산 활어회를….]

부산시는 중국산 활어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 횟집 11곳과 유통기한이 지난 젓갈을 재가공해 판매한 업체 2곳을 적발해 검찰에 고발조치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명(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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