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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 오이에 폭발하는 수박까지…중 식품 '파문'

<8뉴스>

<앵커>

중국 불량식품의 끝이 어딘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불임 오이' 그리고 '폭발하는 수박' 얘기입니다. 피임약을 뿌려서 재배한 오이는 불임을 초래하고, 생장촉진제를 사용한 수박은 폭발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의 시장과 슈퍼마켓 등에서 팔고 있는 오이입니다.

먹음직스럽고 꽃까지 달린 싱싱한 오이에 소비자의 손길이 많이 갑니다. 

[소비자: 꽃이 달린 게 신선한 것입니다. 떨어진 것은 재배한지 오래된 것입니다.]

하지만 겉보기에 싱싱해 보이는 오이 상당수는 실은 피임약과 같은 성분의 호르몬제를 사용해 키운 것입니다. 

[오이 재배 농민: (피임약) 사용하면 오이가 예쁘게 잘 성장합니다.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고 꽃도 안 떨어집니다.]

생장은 촉진할 수 있지만 인체에는 당연히 해로워 불임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습니다. 

[식품안전위원: 성장촉진제는 인체에 해로운 점이 많습니다. 발육과 내분비계통에 안 좋은 영향을 줍니다.]

수박 농가 역시 몸에 해로운 생장촉진제를 사용해 재배한 수박을 유통시키다 적발됐습니다.

생장촉진제를 과도하게 사용해 수박이 쩍쩍 갈라지며 폭발하는 소동까지 벌어졌습니다.

올들어 중국에선 유독 돼지고기와 염색 만두 등 불량 식품 파문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안전은 뒷전인 채 돈만 벌면 된다는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뾰족한 해법이 없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연철, 영상편집: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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