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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를 폐렴' 비상…6명 중 5명이 '임산부'

<8뉴스>

<앵커>

원인이 확인되지 않은 바이러스성 급성 폐렴이 임산부 사이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한 달 동안 서울의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폐렴 환자 6명이 연이어 후송됐습니다.

40대 남성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출산 전후의 임산부였습니다.

집 근처 의원이나 지방의 병원에서 각각 폐렴 치료를 받다가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대학병원으로 옮겨온 겁니다.

모두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성 급성 폐렴이라는 진단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환자 보호자 : (의사선생님이)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항바이러스 제재나 면역 억제제가 안 듣는 상태입니다.]

같은 시기에 임산부들이 잇따라 바이러스성 폐렴 증세를 보이자 보건당국이 검체를 확보해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

동일한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 발병 우려 때문인데, 일단 환자들이 각각 다른 지역 출신이어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판단입니다.

산모들은 폐렴 발병율이 일반인과 비슷하지만 태아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상태가 악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병국/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 : 지금까지 역학조사 결과 전국적 유행상황은 아니지만 산모들과 관련해서 지속적으로 모니터해 나가겠습니다.]

보건당국은 4~5일 뒤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추가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양두원,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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