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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 중국인 잡아라…일본 뛰어넘은 씀씀이

<8뉴스>

<앵커>

중국과 일본의 연휴가 겹치는 이른바 '골든위크'로 양국의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를 찾았는데요, 특히 씀씀이가 큰 중국인들이 우리 관광업계의 큰 손으로 부상했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산 화장품 매장마다 중국, 일본, 태국 등에서 온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가득 적어온 화장품을 품목별로 쓸어담고,

[인롄카드(중국 유일의 신용카드) 쓸 수 있죠? (그럼요.)]

아예 중국인을 판매사원으로 채용했습니다.

면세점의 고가 명품과 화장품 매대에도 중국인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리요우 지 시아/중국인 관광객 : 한국에 이번에 네 번째 왔어요. (왜 그렇게 자주 오세요?) 한국이 좋아요. 쇼핑, 쇼핑이죠.]

일본과 중국 모두 연휴인 4월말에서 5월초, 이 기간 서울 시내 최대 면세점의 일본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데 비해 중국인 매출은 110% 신장했습니다.

편의점과 백화점들의 중국인 대상 매출도 두 배에서 2.5배 급증했습니다.

씀씀이가 큰것이 중국인 관광객들의 특징입니다.

이번 황금연휴 기간에 이곳 면세점을 방문한 중국인 소비자들은 1인당 120만 원 정도를 사용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 한 명이 쓴 돈의 2.5배에 이릅니다.

한국 제품이 고급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고가의 화장품이나 의류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김원식/면세점 홍보과장 : 중국쪽에서 영향력 높은 모델들을 대규모 신규채용 해서 면세점 브랜드를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입국자 수로는 일본 다음이지만 씀씀이는 일본을 뛰어넘은 중국인 관광객, 국내 유통·관광업계의 성패를 좌우하는 큰 손으로 부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홍종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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