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상 두번째 최악 인명피해…'토네이도' 위력은

<8뉴스>

<앵커>

미국 남동부를 휩쓴 토네이도로 숨진 사람이 350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토네이로도 인한 인명피해로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입니다.

워싱턴 주영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대시속 330킬로미터의 거대한 토네이도가 앨라배마주 터스칼루사를 덮치고 있습니다.

강력한 토네이도에 인구 8만 3천 명의 대학도시는 폭격을 맞은 듯 쑥대밭이 됐습니다.

[배성현/앨라배마대 한인학생회장 : (토네이도가)다가올수록 전기가 나가면서 밖에서 찢기는 소리가 나고요. 패닉상태가 와서 우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연락받은 바로는 한국 사람 인명피해는 하나도 없습니다.]

거대한 쇼핑몰과 교회는 물론 초등학교와 아파트마저 폐허가 돼버려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CNN 기자 : 예전 쇼핑센터의 모습입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후에는 보시는 것처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붕괴 됐습니다.]

오늘(30일) 터스칼루사 현장을 둘러본 오바마 대통령도 할 말을 잃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이런 엄청난 재해를 저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주민 몇 분과 얘기를 나눴는데 가슴이 아픕니다.]

이번 토네이도로 오늘까지 8개주에서 35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잠정집계됐습니다.

지난 1925년 747명이 숨졌던 토네이도 이후 미국 역사상 두번째 인명 피해로 기록됐습니다.

이번 토네이도로 사람이 50미터 이상 날아가고, 소포봉투같은 물건이 서울에서 대구 거리인 260킬로미터 이상 날아간 사례도 잇달아 보고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