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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낙뢰 4만건…요란한 봄비에 피해 속출

<8뉴스>

<앵커>

봄비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요란한 비가 내렸습니다. 강한 바람에다가 무려 4만 건이 넘는 낙뢰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7시 40분쯤 대전시 신일동에 있는 열병합발전소에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발전소의 모든 시스템이 정지되면서 근처 아파트 4만여 가구와 대덕산업단지 내 공장 19개 업체에 3시간 넘게 난방과 온수 공급이 차질을 빚었습니다.

농촌에도 낙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9시 쯤엔 충북 영동의 한 포도저장고에 벼락이 떨어져 철제벽이 무너지고 내부가 불에 타 1천 6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또 경기도 고양시 사리현동의 가구 제작 비닐하우스에도 벼락이 떨어지며 불이나 비닐하우스 4개동이 모두 탔습니다.

백령도의 기상청 레이더도 낙뢰 피해를 입어 현재 중국 쪽에서 들어오는 비구름 포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하루 모두 4만 1천여 건에 이르는 기록적인 낙뢰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풍 피해도 잇따라 전북 김제에선 감자 수확을 앞둔 비닐하우스 130여 동의 비닐이 찢겨나가고 철골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제주도에선 일부 가옥 지붕과 옥외 간판이 바람에 찢겨나가고, 가로수도 쓰러졌습니다.

인천과 도서지역을 오가는 여객선과 김해와 제주 공항의 여객기가 결항됐고, 특히 제주공항에선 6천여 명이 넘는 승객이 발이 묶여 애를 태웠습니다.

[김희숙/제주시 한림읍 : 조카가 결혼하는데 참석하려고 모처럼 나왔는데 결항됐다고 해가지고…]

인천에서는 시간당 30mm에 이르는 호우가 내려 일부 주택과 도로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TJB), 이천기(CJB), 정동렬(JTV), 오일령(JIBS), 영상편집 : 김종우, 화면제공 : 경기도 일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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