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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출·20억명 시청 '세기 결혼식' 뒷이야기

<8뉴스>

<앵커>

영국 윌리엄 왕자의 동화같은 결혼식은 영국이 연출하고, 전세계 20억 명이 시청한 한편의 드라마 였습니다.

세기의 결혼식, 그 뒷얘기를 파리 이주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9일) 결혼식은 잘 연출된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1천 년 역사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무대였고, 런던 시내에 운집한 60만 명의 외국 관광객을 포함해 출연진은 모두 110만 명이나 됐습니다.

100년이 넘은 마차가 등장하는 동화같은 결혼식의 백미는 버킹엄궁 발코니에서의 입맞춤.

군중들의 요구에 따라 영국 왕실 결혼의 전통을 깨고, 사상 처음으로 한 번 더 입맞춤을 하기도 했습니다.

윌리엄 왕자가 '방금 결혼했다'는 번호판에 깡통과 풍선을 매단 스포츠카를 직접 몰고 등장하며 깜짝쇼까지 벌였습니다.

[정말 멋진 결혼식이었어요. 신부는 아름다웠고, 가족들도 모두가 환상적이었습니다. ]

관광 수익을 비롯해 우리 돈 2조 원 가까운 수익이 발생했지만, 제조업과 금융업의 손실은 10조 7천억 원으로 평가돼 경제적 효과는 불투명 합니다.

그렇지만 노쇠했다는 영국의 이미지를, 전통과 문화의 종주국으로 바꾸며 수치로 환산할 수 없는 소득을 거뒀다는 평가도 많습니다.

영국 정부는 내친 김에  내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과  런던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영국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확실하게 부각시킬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해탈,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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