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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시각 늦었다" 여교사 '발길질'…논란 확산

<8뉴스>

<앵커>

중학교 여교사가 학생을 때리고 발로 차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유포돼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9일) 오후 경기도의 한 테마파크, 버스 출입문 앞에 남자 중학생 한 명을 세워두고 여교사가 뭔가 얘기합니다.

잠시 후 여교사는 학생의 귀를 잡고 거칠게 뺨을 때립니다.

수십 차례 뺨을 때린 뒤 이번엔 발로 학생을 걷어 찹니다.

학생들이 모두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도 체벌은 한참 동안 계속됩니다.

[학생들 대화내용 : 발길질했어? (응, 발길질 2번 했어.) 이것 완전 동물 취급해.]

학생을 때린 여교사는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3학년 반 담임을 맡고 있는 이모 교사.

학교 측은 체험학습 현장에서 집합 시각에 한 시간 가량 늦은 학생을 이 교사가 체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학교 관계자 : (학생이 안보여서) 나중에 담임 선생님이 찾으러 가고 한 시간 정도 지체되면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이 교사는 피해 학생의 학부모에게 유감을 나타냈지만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찍어 인터넷에 올린 동영상을 본 학부모는 분을 삭이지 못했습니다.

[피해학생 아버지 : (가해교사가) 교사생활 25년 만에 처음 손찌검을 했습니다, 뺨을 한 대 때렸습니다,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동영상을 봤더니 그 선생님이 그렇게 이야기했다는 것도 괘씸하고….]

시교육청은 체벌 경위에 대한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해당 학교와 교사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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