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따로 이용 안돼! 에버랜드 속 터지는 자유이용권

<8뉴스>

<앵커>

놀이공원 가시면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자유이용권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그런데 돈은 돈대로 쓰고,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속터지는 경험 하신적 없으신가요?

김요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말마다 인파로 넘쳐나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입니다.

이 곳 입장권 가격은 3만 1천원.

그런데 7천 원만 더 내면 자유이용권을 살 수 있어 대부분 자유이용권을 선택합니다.

[(대인 3명은 얼마인가요?) 11만 4천 원입니다.]

원하는 놀이기구만 골라 타거나 동물원만 따로 구경할 수 있는 개별 이용권이 있는 지 물어봤습니다.

[(입장권만 끊어 가지고 가서 놀이기구를 따로 탈 수 있나요?) 개별 티켓 판매는 없으시고요.]

이렇게 4인 가족 기준으로 많게는 15만 원 이상 내야하지만 자유이용권은 제 값을 하지 못합니다.

놀이기구마다 사람들이 길게 줄 서 1시간 넘게 기다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놀이공원에서 인기 있는 놀이기구를 3가지만 타더라도 4시간 반 가까이는 줄을 서 있어야 하는 셈입니다.

[에버랜드 이용객 : 저 뒤쪽까지 서 있으면 저 뒤에서는 1시간 20분 이렇게 기다려야 해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기다리다 지쳐 그냥 돌아가는 방문객도 적지 않습니다.

[이광윤/거제도 : 하나도 못탔어요. 기다리고 우왕좌왕하다 그냥 돌아갑니다.]

에버랜드측은 다양한 공연를 위해 현행 입장료 정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강석현/에버랜드 홍보팀 : 개별 놀이기구 이용권을 판매 할 경우 고객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테마파크들이 모두 자유이용권 제도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국 디즈니월드의 경우 놀이기구가 애버랜드보다 2배 이상 많아 선택의 폭이 넓고, 입장권도 종류가 여러가지입니다.

또 서울랜드와 롯데월드에서는 개별 이용권은 물론 빅5 처럼 원하는 놀이기구만 골라 탈 수 있습니다.

입장객 수 기준으로 세계 10위 놀이공원이라고 주장하는 애버랜드, 그러나 이용자 편의나 만족도는 세계적 수준에서 떨어져 있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VJ : 김준호, 조귀준, 영상편집 : 최은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