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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위치 추적해왔다"…작년부터 이미 활용

<8뉴스>

<앵커>

애플의 아이폰 등에 나도 몰래 개인 위치 정보가 저장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보 악용에 대한 걱정이 큰데요,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해부터 범죄 수사에 이 위치 정보가 사용돼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양만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한 과학 수사 관련 업체는 아이폰 등에 저장된 개인 위치 정보를 한 달에 10여 건씩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모바일 기기들에 위치 정보가 있다는 사실을 지난해 발견하면서부터 실종이나 납치 사건을 수사하는 사법 당국과 일해 왔다는 것입니다.

[션 모리세이/과학 수사 업체 대표 : 아이폰 운영체계의 한 부분인데, 위치 정보 저장 파일은 내가 어디 있는지를 계속 알려주죠.]

이 회사는 위치 정보를 쉽게 분석할 수 있는 랜턴이라는 애플리케이션까지 만들었습니다.

문제는 당국뿐 아니라 기업들까지 이 제품의 구매자라는 겁니다.

최근 들어 알려진 것일 뿐, 이미 지난해부터 개인 위치 정보가 여기저기서 노출돼 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은 안드로이드폰도 개인 위치 정보를 구글 본사로 전송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구글은 누구의 위치 정보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스마트폰의 위치 정보 관련 시장이 3조 원대 규모로 성장하면서 정보 저장과 전송에 관한 의구심은 커져만 가는데, 업체들은 속 시원한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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