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5시간만에 번복…카이스트, 제도 개선 오락가락

<앵커>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이 어제(12일) 국회에 출석해 최근 자살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이른바 징벌적 등록금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교 측은 제도개선안을 발표했다가 5시간 만에 번복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국회에 출석한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은 이른바 '징벌적 등록금 제도'의 폐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모든 강의를 100% 영어로만 진행하는 수업 방식도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서남표 총장 식 개혁이 학생들을 자살로 몰았다며 사퇴를 촉구했지만 서 총장은 사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서남표/카이스트 총장 : (사퇴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다?) 그건 아닙니다.]

카이스트 측은 어제 저녁 7시쯤 학내 포털 사이트에 학사운영 개선안을 게재했습니다.

학부과정의 학업부담을 20% 가량 낮추고, 평점 2.0 미만의 학생들에 대한 학사경고도 입학 후 2학기 동안은 면제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였습니다.

하지만 카이스트는 자정을 넘긴 오늘 새벽 학생들과 논의를 위해 작성한 자료가 임의로 공표됐을 뿐 공식입장은 아니라고 번복했습니다.

KAIST 측은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대단히 죄송하지만 내용에 일부 오류가 있어 명확히 하고자 하는 것일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