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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군, 요충지 탈환…카다피 "정치개혁 용의"

<8뉴스>

<앵커>

다음은 리비아 소식입니다. 다국적군의 지원으로 시민군이 동부 요충지 아즈다비야를 탈환했습니다. 다급해진 카다피는 또 협상 카드를 들고 나왔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국 전폭기의 정밀 타격에 카다피측 탱크가 순식간에 파괴됩니다.

다국적군은 트리폴리 외곽을 비롯해 격전지인 미스라타와 아즈다비야 등지의 카다피 친위대를 맹폭했습니다.

[고트니/미군 중장 : 다국적군의 전폭기 출격 횟수가 예상대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카타르는 아랍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전투기 2대를 출격시키며 작전에 참가했고, 아랍에메리트도 조만간 전투기 10여 대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아랍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다국적군의 지원에 힘입은 시민군은 동부 요충 아즈다비야를 탈환하고 서쪽으로 진격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군 : 우리는 이미 아즈다비야의 중심부를 접수했고 계속 전투를 벌여 나갈 것입니다.]

궁지에 처한 카다피는 협상 카드를 또 들고 나왔습니다.

아프리카 연합 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해 시민군과의 협상과 정치개혁을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중재에 나선 아프리카 연합은 민주적 선거를 포함한 리비아 정치개혁 로드맵 작성에 착수했습니다.

하지만 정전 제의를 두 번이나 번복했던 카다피의 중재 요청을 국제 사회는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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