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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핀 꽃망울들'…남도는 봄꽃 향기로 가득

<8뉴스>

<앵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 속에서도 지금 남도에선 갖가지 봄꽃들이 앞다퉈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봄의 전령들을 한 번 만나보시죠.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봄은 따스한 해풍을 타고 남쪽 바다를 건너 왔습니다.

청정 한려수도를 끼고 있는 지심도에는 붉은 동백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동백꽃 고운 자태에 상춘객들은 절로 발길을 멈춥니다.

봄 바람은 남도 꽃마을에도 내려 앉았습니다.

언땅을 녹인 봄 햇살에 긴 겨울 찬바람을 견뎌낸 매화가 활짝 꽃망울을 터뜨렸고, 은은한 향기는 산촌을 가득 채웁니다.

[관광객 : 아, 매화 향기가 봄 향기랑 섞여서 너무 좋습니다.]

소풍 나온 꼬마에서부터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봄을 찾아나선 상춘객들은 흐드러지게 핀 매화숲 아래에서 잠시나마 일상의 시름을 잊습니다.

눈 속에서 꽃을 피우는 복수초, 흰색, 연분홍색의 꽃잔듸는 삭막했던 산골의 겨울 표정을 완전히 걷어냈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노란 산수유와 개나리도 봄의 향연에 어김없이 동참했습니다.

섬마을에서부터 산골마을까지 훈풍을 타고 올라온 남도의 봄꽃 축제는 절정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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