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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청소년 성관계 경험 "겨우 3.2%? 32%가 아니고?"

[취재파일] 청소년 성관계 경험 "겨우 3.2%? 32%가 아니고?"

'28년 독재'를 축출해 낸 튀니지 '재스민 혁명'의 후폭풍이 거셉니다.

'30년 철권 통치'를 해오던 이집트의 무바라크 대통령이 결국 권좌에서 물러났고, 다른 중동 국가에서도 비슷한 전조가 보이고 있습니다. 예멘, 알제리, 요르단, 수단까지.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아랍과 북아프리카 전역으로 번지면서 반독재 시위는 말그대로 '도미노'처럼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란과 바레인에서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네티즌들은 먼 타국의 소식임에도 불구하고 "이란도 화이팅!!", "이란과 바레인도 이집트의 영향을 제대로 받았군!"이라며 반가워했습니다.

우리가 그들보다 먼저 7, 80년대의 기나긴 군사정권과 고달팠던 민주화 과정을 경험해봐서였을까요?

네티즌들은 주로 남의 일 같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중동의 시민의식이 점차 깨어나고 있는건가??", "재스민 혁명 이후 여기 왔네요. 조속히 더 이상의 사상자 없이 중동권에 민주화가 왔음 좋겠습니다." 라며 중동국가들의 민주화를 응원해줬습니다.

물론 "북한도 이 대열에 합류하기를~"이라며 가장 가까운 독재국가인 북한의 민주화를 염원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재스민 혁명'에서 시작된 '민주화 혁명 도미노'는 어디까지 이어질까요? 이집트 다음에 쓰러질 '도미노'는 과연 어떤 국가일까요? 우리 네티즌들은 좀 늦은 감이 있는 아랍권의 민주화 소식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다양한 뉴스가 들어왔는데요, 이 가운데 충격(?)적인 소식이 하나 있었습니다. 우리 청소년들의 3.2%가 성관계 경험이 있고, 첫 경험 연령은 15.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성가족부의 조사 결과입니다.

"헉…세상 말세야…..말세…", "이건 너무 아니라 본다. 진심"

많은 네티즌들이 놀라움을 표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해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32%가 아니고요?", "헐....말도 안 된다 진짜.." 라며 3.2%라는 수치가 오히려 너무 적게 나왔고, 실제로는 성관계 경험 있는 청소년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떤 것이 현재 청소년들의 세태와 가까운 것일까요?

개인적으로는 성관계에 대한 설문 자체에 솔직하게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어쩌면 후자가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쩌면 우리 청소년들은 이 조사 결과를 보며 별로 놀랍게 받아들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어른들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이 조사 결과 보다도, 우리 청소년들이 실제로는 '더 많이 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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