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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과의 사투…치우면 치울수록 피해 '눈덩이'

<8뉴스>

<앵커>

강원, 동해안 지역에선 눈과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치우면 치울수록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먼저 조성현 기자가 헬기에서 둘러봤습니다.



<기자>

1백 년만의 폭설에 한 때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 됐던 강릉 시내, 아직 눈 폭탄에 그대로 갇혀있습니다.

눈 무게를 못이겨 비닐하우스가 주저 앉았고, 양식장은  지붕이 무너졌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지 않는 제설작업.

승합차는 반쯤 눈에 묻혔고, 또 그만큼의 눈을 지붕 위에 이고 있습니다.

구조물이 무너져내린 공사장 앞에서 인부들은 속수무책 일손을 놓았습니다.

아파트 주차장의 차들은 옴짝달싹 못하는 상태입니다.

여럿이 힘을 모아보지만 옥상 위 눈은 쉽게 줄어 들지 않습니다.

산간 마을 주민은  길을 내느라 안간힘을 씁니다.

강릉과 동해, 삼척 등 동해안 18개 마을 640여 가구가 여전히 고립돼 있습니다.

서른 시간 넘게 고립됐던 7번 국도는 오늘(13일) 새벽 길이 뚫렸지만 차들은 여전히 엉금엉금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동해안 지역에 내일까지 최고 5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헬기조종 : 민병호, 김강영,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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