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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이, 개헌 공론화 본격 시도…민주·친박계 '외면'

<앵커>

이재오 장관을 중심으로한 한나라당 친이계 의원들이 개헌 특위 구성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물론이고 당내 친박계와 소장파 의원들도 외면하고 있어서 갈 길은 험해 보입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친이계 모임 '함께 내일로' 의원 30여 명이 명절 연휴 마지막날인 어제(6일) 개헌 공론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개헌 전도사인 이재오 장관도 참석했습니다.

[임해규/한나라당 의원 : 대통령께서도 신년 좌담회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하셨습니다. 보다 책임있는 공론화 그리고 당내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석 의원들은 내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한나라당 의원 총회에서 당내 개헌특위 구성을 제안하기로 했습니다.

[권택기/한나라당 의원 : 우리 당론을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서 당 지도부에 당론을 집행해 달라는 요구를 하는 의견을 모으는 의총이라고…]

그러나 여전히 한나라당내 친박계 의원들이 개헌 논의를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데다, 당내 소장파 모임 의원들도 의총에는 참석은 하되 적극적이지는 않은 분위기입니다.

민주당도 한나라당의 논의 과정을 지켜보겠지만, 현 시점에서의 개헌 논의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당 안팎의 시선이 이렇게 곱지 않은 상황에서 친이계 의원들이 주도할 이번 개헌 의총이 개헌 공론화 여부에 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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