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도 AI에 전전긍긍…닭 41만 마리 긴급 살처분

<앵커>

우리나라에서 이미 큰 걱정이 된 조류인플루엔자가 일본에서도  번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닭 41만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된 곳은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900킬로미터 떨어진 미야자키현 신토미 양계장입니다.

이곳에선 어제(23일) 오전 닭 20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고, 이 가운데 6마리에서 AI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미야자키현은 이 농장에서 키우고 있는 닭 41만 마리 전부를 긴급 살처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반경 10킬로미터 안에 있는 닭 400만 마리와 계란을 외부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AI가 발생한 곳은 지난 22일 처음 감염이 확인돼 닭 1만 마리가 살처분된 곳에서 북동쪽으로 불과 8.5킬로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일본 남부 미야자키현은 지난해에는 구제역으로 현내 가축의 20%를 살처분하는 등 초토화된 바 있습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어젯밤 총리 관저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어떻게든 AI의 확산을 막겠다며 경찰과 자위대에 협력을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미 방역작업에 구멍이 뚫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