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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혁, 세계스프린트선수권 네 번째 우승 쾌거

<앵커>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최강자를 가리는 세계 스프린트 선수권 대회에서 우리 대표팀 맏형 이규혁 선수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규혁 선수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비운의 주인공이였죠. 하지만 세계선수권에서는 통산 네 번째  우승입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00미터 첫날 1위에 올랐던 이규혁은 2차 레이스에서도 쾌조의 출발을 보였습니다.

첫 100미터를 9초 62에 통과했습니다.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빨랐습니다.

이어 직선 주로에서 가속도를 붙였습니다.

마지막 코너를 돌며 상대 선수와 거리를 더욱 벌렸습니다.

34초 77로 골인해 이틀 연속 500미터 1위에 올랐습니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이규혁은 1000미터 2차 레이스에서 6위에 올라, 이틀 동안 기록을 모두 합친 종합 점수에서 139.255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2회 연속 우승이자 통산 네 번째 금메달입니다.

지칠 줄 모르는 34살 노장의 투혼에 네덜란드 팬들도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밴쿠버 올림픽의 좌절을 딛고 단거리 최강자로 다시 우뚝 섰습니다.

[이규혁/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이야기도 듣고 실력이 떨어졌다는 말도 들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많은 분들을 설득할 수 있게 돼서 기쁩니다.]

부상에서 벗어나 올 시즌 첫 국제대회에 나선 밴쿠버 금메달리스트 모태범은 종합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규혁과 모태범은 현지에서 동계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해 적응 훈련에 돌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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