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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청정지역 무너지나! 경남 의심신고 비상

<앵커>

구제역이 방방곡곡을 휩쓰는 동안에도 청정지역으로 분류됐던 경상남도가 결국 구제역을 피해가기 어려울지도 모르게 됐습니다. 어제(23일) 김해에서 첫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김건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낮 경남 김해의 한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습니다.

1천여 마리의 돼지 가운데 50여 마리가 젖에서 수포가 생기고 일어서지 못하는 증세를 보인겁니다.

39마리의 새끼돼지는 집단 폐사했습니다.

[박정석/경남도 축산과장 : 간이검사결과 음성이었지만 일단 예방살처분하기로.]

오늘 날이 밝는대로 구제역 의심농가 반경 500미터 이내 6농가의 돼지 6천5백여 마리를 예방살처분합니다.

해당농가로부터 2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곳입니다.

이곳에서부터 모든 차량과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농장인근 거주주민 : 집에 들어가야 하는데 못 들어가게 하니까 답답합니다. 옷이라도 갖고 나와야 할 거 아닙니까. 내일 새벽에 당장 일하러 가야하는데…]

의심농가에서 4킬로미터 남짓 떨어진 곳엔 부산경남 최대 규모의 축산물공판장이 위치해 있어 위기감은 더 합니다.

현재 경남에는 소 30만 마리, 돼지 129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는데 김해가 돼지 19만 7천여 마리로 시군 가운데선 가장 많습니다.

(KNN) 김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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