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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웠던 선장에 가혹행위·조준사격으로 총상

<앵커>

석해균 선장은 이번 작전 성공의 인질쪽 일등 공신입니다. 해적들의 폭행과 협박을 받으면서도 구출작전이 가능하도록 지혜를 짜냈고 결국 총격까지 당해야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선장 석해균 씨에게 총상을 입힌 건 해적들이 쓰는 AK소총 탄환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두목급 해적이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는 선원들 중 선장을 찾아내 근접 조준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총을 쏜 해적은 생포된 5명 가운데 한 명이며 석 선장에게 총탄 두 세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군은 밝혔습니다.

UDT 대원들은 조타실에서 총상을 입고 신음 중인 석 선장을 발견해 응급조치 한 뒤 신속하게 최영함으로 옮겼습니다.

이후 청해부대의 요청을 받은 미 해군이 호크헬기를 보내 석 선장을 오만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석 선장이 소말리아 근거지로 빨리 끌려가려는 것을 막기위해 엔진오일에 물을 타 기관을 멈추게 한 사실도 추가로 또 확인됐습니다.

석 선장은 총상 이외에 골절상도 당했는데, 해적들이 자신들의 요구를 제대로 듣지 않는다며 석 선장에게 가혹행위를 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작전수행에 결정적 도움을 준 석 선장에게 별도의 포상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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